빛바란 외국인 매수세…코스피, 장막판 14p 반납
코스피 지수가 미 연준(Fed)의 경기 회복 자신감을 내비친 성명 발표에도 옵션 만기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던 금융업종에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되면서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프로그램 매물의 희생양이 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발 호재에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1580선 공방을 벌이며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14포인트 이상 급전직하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5%) 내린 1564.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21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46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힘을 보탰지만 프로그램 매도에 빛이 바랬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63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73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30% 올랐으며 운수창고, 종이목재, 운수장비기 1% 이상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전기가스, 보험, 의악품, 통신업이 1% 이상 내렸으며 기계와 철강 금속, 비금속광물, 은행, 금융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또한 프로그램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선 종목이 속출했다.
장중 3% 이상 상승하던 신한지주는 프로그램 매물이 60만주 가까이 출회되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치는 등 장초반 상승세를 이끈 금융업종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됐다. KB금융과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삼성전자 역시 장중 3% 이상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물이 9만주 가까이 출회되며 1.3% 상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20개 종목 포함 469개 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1개 종목에 329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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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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