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신해도 먹어도 되는 약 알려드려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임신부를 위한 증상별 약물복용 안내서 발간

"임신 중인데 전신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증상을 완화할 치료약이 있나요?"


가려움증은 임신 중 흔히 겪는 피부증상 가운데 하나지만 뱃속 태아에 대한 염려 때문에 임신부들은 약을 선뜻 복용하지 못한다. 임신인지 모르고 약을 복용하고 나서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감기나 두통, 변비 등 가벼운 증상 역시 그냥 참고 넘기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이처럼 임신 중 약물복용과 관련된 오해와 그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임신 중에 감기약 먹어도 되나요? - 임신부를 위한 증상별 약물복용 안내서'를 18일 새롭게 발간했다.


책은 임신 중 흔히 겪을 수 있는 감기, 입덧 등 8가지 증상에 대해 일반요법 및 약물치료법 등을 다뤘다. 또 최근 관심이 높아진 신종플루에 대해서도 치료 및 예방법을 담고 있다.

가려움증은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겪는 피부증상이다. 주로 복부 주위에서 일어나서 허벅지, 엉덩이, 유방이나 팔까지 확장되는 경우도 있다. 평가원측은 "소양증으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약 1~2% 수준"이라며 "우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국소적으로 보습크림이나 항소양증 로션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안내서는 전국 주요 산부인과 병원에 무료로 배포되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www.nifds.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승희 평가원장은 "임신부는 가급적 약물에 노출되지 않는 게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기피하는 것도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안내서를 통해 임신 중에도 증상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