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앤파트너즈 출범...자본금 30억 전액 출자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전액 출자한 대형법인대리점(GA)이 설립된다.
이는 보험판매플라자 도입 등 보험환경 변화에 따른 사전대응작업의 일환으로, 생보업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감독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자사가 전액 출자한 대형법인대리점인 '푸르앤파트너즈'(P&P)를 설립하고 오는 9월부터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초기 설립자본금은 30억원이며, 이를 위해 미국 본사와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후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냈다.
설립 멤버는 브랜치매니저(BM)급 9명과 약 80명의 보험설계사들로 시작할 예정이며,타사 설계사는 영입하지 않겠다는 리쿠르팅 규정을 대폭 완화해 외부 조직의 영입도 허용했다.
또한 본사 스탭 중 영업기획 및 교육파트 등 약 4명이 이동키로 했으며, 최근 희망퇴직한 ING생명 인력 중 우수인력을 일부 흡수한 상태다.
특히 컴플라이언스 오피서(Compliance Officer)를 외부 전문가로 영입해 고객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주력판매 상품은 자사 상품만을 취급하며, 주로 연금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할 GA에 대한 경영진들의 자신감이 여느때보다도 강하다"며 "향후 5년간 1500명 이상 보유한 조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도입될 보험판매플라자 제도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며 "다소 우려가 되는 것은 자사 라이프 플래너들의 이동이 예상되는 등 이탈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이 대형대리점 설립을 추진하자 생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영업조직 기반이 튼튼하고 안정화돼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일단 일부 설계사들의 이탈 가능성은 물론 향후 판매채널 경쟁 등 적잖은 변화가 야기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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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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