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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생보 '설계사 빼가기' 또 기승

메트라이프 퀀텀프로젝트 진행...철새 설계사 자정에 '찬물'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이 외국계생명보험사를 주 대상으로 대량 인력 스카웃 작업에 나서면서 영업조직 이탈에 따른 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와 금융감독당국은 수당만 챙기고 이직하는 이른바 '먹튀' 설계사들의 문제가 보험업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각종 예방책을 내놓는 등 모집질서 확립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과 업계의 철새 설계사 차단 공동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인력 스카우트 계획을 골자로 한 '퀀텀(Quantum)프로젝트'를 마련, 외부 영업조직 영입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외국계생보 설계사와 지점장을 상대로 전화통화 등을 통해 영입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부산지역에서 스카우트 설명회까지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영입조건으로 전년도 연봉을 보장해주고 연고가 있는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고 있다.


외국계 생보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부작용이 컸던 설계사 집단 영입작업이 소강상태에 빠졌고, 철새 설계사 문제로 자정하자는 분위기가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메트라이프생명이 인력 스카우트 계획을 수립,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행태는 설계사 영입에 따른 먹튀 설계사 등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특히 영입 조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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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이 선지급 수당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에는 전년도연봉수준을 보장해주나 올해 실적은 내년에 지급하는 이른바 가칭 '이연방식 수당체계'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첫해는 지난해 연봉수준을 보장해주고 올해 성과를 내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지급 수당 시 이직에 따른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김 종운 부사장이 대표를 맡으면서 시작한 첫 프로젝트로, 일부 조직들은벌써부터 들썩 거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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