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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돈 쌓아둔 아랍부자들 '바짝 긴장'

영국 세무당국, 세금탈루자 단속 강화

영국에 돈을 쌓아둔 아랍 부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영국 세무당국이 세금탈루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13일 "아랍계와 스위스 은행을 막론하고 영국내 지점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은행들은 이번 단속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에 주소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아랍인들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 거주 외국인 가운데 연간 183일 또는 4년 평균 91일 이상 영국에 머문 외국인들이 영국 세무당국의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세무당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6개월간 그도안 내지 않은 세금을 자진신고할 경우 보다 관대한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의 로펌인 'DLA 파이퍼'의 변호사 알 하리스 싱클레어는 "나쁜 소식이다. 런던에 있는 아랍계 은행의 모든 돈이 영국 세무당국의 조사대상이다. 과연 어느 부자가 런던에 돈을 맡겨놓을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은 영국정부가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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