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회복 기대' 독일·프랑스 0.3% 성장세 전환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위축 국면에서 거의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 나은 결과가 발표된 것.
유로존의 GDP는 5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1분기 2.5%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지역이 겪고 있는 전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인 셈.
2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도 4.6% 감소해 예상치 5.0% 감소보다 나은 결과가 발표됐다.
도이체방크의 스테판 비엘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는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은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아직 스스로 회복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상승 중인 실업률이 타력을 입힐 수도 있어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의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역시 0.3%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GDP는 각각 0.5%, 0.9%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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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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