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ㆍ금호 등 거부시엔 자격박탈
먹튀 횡령 등 모럴리스크 관리 일환
금호생명을 비롯해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신입 설계사로 위촉할 때 신용보증외에도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불거진 먹튀 설계사과의 소송문제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지며, 이외에도 고객이 맡긴 돈을 횡령하는 등의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신입 설계사를 위촉할 때 받던 신용보증외에도 연대보증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신입 설계사로 위촉할 때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신용보증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먹튀 설계사 문제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생명보험사들은 설계사들을 위촉할 때 서울보증보험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용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생명보험사들은 신용등급이 9등급 이상이거나 최근 1년동안 타사 활동 경력이 있을 경우 아예 지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이 처럼 생명보사들 설계사 영입시 자격조건을 강화한 것은 먹튀 설계사 방지 및 공금횡령등과 같은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게 중론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와 영업조직간 먹튀 설계사 문제 등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는 등 상호 신뢰의 벽이 깨지고있다"며 "일부 생보사들이 영업조직을 무리하게 영입했다 되레 부작용만 키웠다라는 점을 인식, 영업조직 체계관리를 대폭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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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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