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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정리해고 추진

총 61명 보직 박탈해 대리발령 공식 통보

매각을 추진중인 금호생명이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몸집 줄이기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최근 인사이동을 단행하면서 총 61명의 직원에 대해 보직을 박탈, 사실상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갔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본사 스탭을 포함해 각 지역본부로 총 61명을 대기발령 낸 상태"라며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호생명이 현재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한데가 단독협상자로 선정된 칸사스자산운용이 인수자금을 약속한 납입일자에 맞추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자 사실상 매각작업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호생명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매각을 추진할때 약속했던 고용보장 원칙을 위배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며 "위로금도 없이 퇴직금만 받으라는 사측의 주장은 정작 4000억원이라는 거액의 손실을 낸 당사자들은 제외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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