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세안국가들간 자유무역협정(FTA)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루커젠 중국 상무부 아시아국장은 지난 6일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수도 난닝(南寧)에서 열린 제4차 범베이부만(北部灣)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자유무역지대는 19억명 인구와 국내총생산(GDP) 6조달러의 경제력을 커버하는 방대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양 지역간 FTA가 실시되면 상품의 90% 이상이 무관세로 교역되고 범베이부만 지역이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들 간의 경제 및 무역협력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범베이부만 경제협력지대는 중국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브루나이ㆍ필리핀 등 7개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006년 제1차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었다.
양 지역간 FTA는 2002년 착수돼 내년에 발효될 예정이다.
아세안국가들은 중국의 네번째로 큰 교역파트너로 지난해 교역규모는 231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4% 늘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를 겪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4% 교역 급감을 경험했다.
올해 4월 중국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에게 향후 3~5년간 인프라 건설을 위해 100억달러의 특별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150억달러의 융자를 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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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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