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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아티커스, 핵심 펀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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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나다니엘 로스차일드가 공동 회장으로 있는 미국 헤지펀드 '아티커스 캐피털'이 핵심부문인 35억 달러 규모의 '아티커스 글로벌 펀드'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티커스의 창업자 티머시 배러켓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향후 가족과의 할애 시간을 늘리고, 자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러켓은 6억 달러 규모의 펀드도 정리하고 있으며, 10월초까지 투자자들이 맡긴 자금 95%를 되돌려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러켓은 "이번 결정은 스스로 내린 결정이며, 15년 동안 회사 설립과 경영에 집중해 온 만큼 이제는 앞날을 재설계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러켓은 아티커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남을 예정이며, 이와 함께 월례회의에 투자 자문으로서 참여한다. 다만 아티커스는 부회장 데이비드 슬레이저가 이끄는 12억 달러 규모의 유럽 펀드는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27%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6%를 나타내다. 이런 가운데 1996년 12월 설립 이후 연 평균 19.3%의 수익률을 기록해온 아티커스는 2008년 금융 위기 이전까지 단 한번의 손실만을 기록하는 등 선전을 보였다.


아티커스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공격적인 경영권 인수, 공공기관과 기부기금 및 연금기금, 개인 투자자들을 대신해 세계 증권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독보적인 펀드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달갑지 않은 존재로 인식돼 왔다.


한편 1996년 아티커스 경영에 참여한 로스차일드는 아티커스에 남아 현재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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