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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총선, 가슴으로 승부?


가슴이 깊게 패인 드레스 차림의 앙겔라 메르켈(55) 독일 총리가 총선 포스터에 등장해 구설수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11일(현지시간) 이번 포스터를 제작한 베라 렝스펠트(57) 후보도 메르켈 총리처럼 가슴이 깊게 패인 옷차림으로 포스터에 나란히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포스터 하단에 "드릴 게 더 있어요"라는 문구가 보인다.


메르켈 총리와 같은 기민당(CDU) 소속으로 베를린 지역구에서 다음달 27일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한 렝스펠트 후보는 "메르켈 총리에게 귀띔조차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메르켈 총리가 허락할 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렝스펠트 후보는 포스터들이 거리에 나붙은 뒤 지금까지 그의 블로그 방문자 수가 1만7000명을 웃돌았다며 "기존 방식의 포스터였다면 어림없는 숫자"라고 말했다.


CDU 여성 당원 모임의 마리아 뵈머 회장은 렝스펠트 후보의 포스터와 관련해 "섹스를 선거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낡은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한 블로거는 "가슴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 하는 것은 창의적인 사고가 결여돼 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포스터에 이용된 메르켈 총리 사진은 지난해 4월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 개관식에서 촬영된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자주색 브라와 팬티만 걸친 메르켈 총리 사진이 베를린 쇼핑가를 장식하기도 했다. 한 여성 속옷 업체에서 메르켈 총리 사진을 합성해 광고에 이용한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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