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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틴토 직원 결국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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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갈등 증폭 우려

중국 당국이 억류 중인 호주 철광석업체 리오틴토 직원 4명을 결국 체포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11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스턴 후 부장을 비롯한 리오틴토 직원 4명을 국가기밀유출 혐의와 뇌물제공 혐의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중국 철강산업의 안전을 위협해 중국 국가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중국 철강업체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증거물을 포착했으며 뇌물을 받은 자들의 신변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체포된 리오틴토 직원은 지난 7월5일 상하이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억류됐다.


이후 중국과 호주 정부는 날까로운 신경전을 펼치며 양국간 외교전으로 비화됐다.


리오틴토 직원 억류 사건을 계기로 양국간 철광석 수입을 놓고 지속적인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은 철광석 수입선을 호주에서 브라질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조사에서 리오틴토가 중국에서 활동하며 지난 6년간 부정행위를 일삼고 중국에 1020억달러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고 호주측은 이는 근거가 없는 것이며 중국이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고 맞섰다.


중국이 호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리오틴토 직원을 체포함에 따라 양국간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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