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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015년 세계 10위권 풍력업체 진입(종합)

美 풍력업체 드윈드 5000만달러에 인수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미국 풍력발전 기술 업체를 인수하고 오는 2015년 글로벌 10대 풍력발전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 한다.

11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CTC(Composite Technology Corp.)사의 자회사인 드윈드(DeWind Inc.)를 약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4650만달러는 실질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자산과 부채에 대한 것이며, 약 300만달러는 회사의 조정 폐쇄 대상에 해당하는 특정 자산에 대한 것이다. 이번 거래는 향후 30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드윈드 직원들도 대우조선해양 소속이 된다.

드윈드는 지난 1995년 세계 풍력발전 산업의 최대 클러스터 지역의 중심인 독일 함부르크지역에서 설립된 업체로 풍력터빈의 설계, 기술개발 및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미국 시장을 겨냥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했으며, 현재까지 750KW, 1.5MW, 2MW급 터빈을 개발해 유럽, 중국, 남미, 미국 등의 지역을 통해 총 760MW에 이르는 710기의 터빈을 성공적으로 판매, 설치했다. CTC는 미국 나스닥 상장된 전선업체로 드윈드社의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 인수로 신모델 개발을 위해 우선 7000만달러를 바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지역에 생산 공장도 설립해 미국 텍사스에 1차로 2MW급 풍력터빈 20기의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420기로 구성된 대형 풍력발전 단지(Wind Farm)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제조 노하우와 드윈드의 풍력 기술이 결합되면 단시일내에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 사장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11일까지 회사가 여름 휴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관련 팀을 직접 이끌고 현지를 방문해,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풍력산업은 기술개발과 시장의 검증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으나.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 인수를 통해 통상 5~6년 정도 소요되는 검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윈드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출에 지역적인 제약이 없으며, 조립산업의 특성상 요구되는 주요 공급망(supply chain)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세계 풍력발전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만5000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중 8300MW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대규모의 부유식 설비를 제작해온 해양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 풍력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해양 풍력 발전은 풍질(風質)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크고,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해양 제품 기술력과 결합할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8년초부터 미래연구소를 설립하고 해상 풍력 발전 등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를 계속해 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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