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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소주 알코올 '17도' 벽을 깼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롯데 이달 16.8도 처음처럼 출시..TV광고 가능 업계 지각변동 예고


국내 3조5000억원 규모의 희석식 소주시장에 '저도주'(알콜도수가 낮은 술) 경쟁 광풍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17도이하 저도주의 경우 심야시간대(밤 10시이후) 텔레비전 광고가 가능해 소주업체간 광고 경쟁은 물론 향후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두산주류를 인수하고 지난 3월부터 본격 소주시장에 진출한 롯데주류BG는 이달 말께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의 '처음처럼' 신제품을 출시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달중에 17도 미만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출시 일자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롯데주류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TV 광고도 검토중이다.

업계는 롯데주류의 이번 신제품 도수를 16.8로 보고 있다.최근 낮은 도수의 술을 찾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으면서 TV광고가 가능하고,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와의 '저도주'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쟁사인 진로는 현재 참이슬original(20.1도), 참이슬fresh(19.5도), 진로제이(18.5도) 등 3종류의 술을 내놓고 있지만 모두 17도 이상이다.


이에 따라 전체 소주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진로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진로 관계자는 "롯데가 17도미만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17도이하 저도주는 지난 2006년 무학이 16.9도짜리 '좋은데이'를 출시한 데 이어 올초 대선주조가 16.8도의 '봄봄'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부산지역 소주시장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롯데가 저도주를 출시함에 따라 부산과 영남을 연고로 하는 무학, 대선주조와의 저도주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아가 롯데의 이번 저도주 시장 진출이 과거 진로와 두산간 소주 싸움에 이은 '제2의 소주전쟁'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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