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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면한 골퍼 오바마, 벙커샷 맹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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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벙커샷 삼매경에 빠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현지시간 9일, 오바마의 골프 애호를 보도하며 "오바마가 최근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벙커샷을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자의 북한 억류 문제 등 국내외 산적한 현안 해결을 바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투영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거의 매 주말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 등과 홀당 1달러 내기골프를 친다. 골프 실력도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 최악의 골퍼라는 평을 받던 후보 시절에 비해 일취월장했다는 평이다.


타임은 오바마의 골프 스타일이 그의 성품과 꼭 닮았다고 보도했다. 벌타 없이 다시 칠 기회를 주는 '멀리건'은 절대 없다. 홀컵에 넣지 않고도 넣은 것으로 간주하는 '컨시드'도 오바마와의 라운딩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

마빈 니컬슨 백악관 여행 담당 디렉터는 "11타 만에 홀아웃을 해도 정직하게 11이라고 쓴다"고 말했다. 골프친구 웰링턴 윌슨 역시 "물 흐르듯 게임을 한다. 너무 흥분하지도 늘어지지도 않는다"고 호평했다. 백악관 보좌관 유진 강은 "경기 중 상대를 흔드는 트래시 토크(욕)를 즐긴다"고 꼬집기도.


미국 대통령들의 골프 사랑은 유별나다.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골퍼로 꼽히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우아한 스윙으로 유명했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퍼팅 연습을 자주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잘 맞을 때까지 공을 치고 또 치는 매너 없는 골퍼로 유명했으며 아버지와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속전속결 스타일이 부전자전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때 골프광이었던 아들 부시는 이라크전 이후 전사자 가족을 배려하기 위해 골프를 끊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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