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도 전환에 주춤하던 코스닥, 줄기세포주 급등과 함께 상승폭 회복
오랜만에 테마성 종목들이 활개를 친 덕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가 출구전략 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탓에 장중 한때 약세로 전환하는 등 오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줄기세포관련주를 비롯해 우주항공산업·남북경협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개인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포인트(0.78%) 오른 516.7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1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개인이 220억원 순매수로 맞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먼저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한 테마는 남북경협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재영솔루텍(14.81%)과 로만손(5.4%)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도 발사 일정이 연기된 나로호의 기술적 이슈가 단순한 측정 오류로 결론났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한양이엔지(11.4%)와 비츠로테크(11.24%), 쎄트렉아이(8.58%), 이엠코리아(5.46%) 등 관련주가 대부분 올랐다.
4대강 관련주는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우선 배정하겠다는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
삼목정공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홈센타(9.38%)와 울트라건설(4.0%), 특수건설(3.1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뒷걸음치면서 코스닥 지수도 상승폭을 반납하는 듯 했으나 줄기세포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상승폭을 유지했다.
줄기세포 관련주는 첨단의료단지 선정 소식이 저가매수세와 함께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조아제약과 이노셀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마크로젠과 산성피앤씨, 중앙바이오텍 등이 3~4%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2종목을 포함해 535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3종목 포함 383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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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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