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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김혜수가 류시원에게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9일 방영하는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는 김혜수가 기습 키스하는 장면이 방영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혜수가 그녀의 입술로 류시원의 입을 막은 셈이다.
잡지사 '스타일'의 완벽주의자 박기자 차장, 국내 최초 마크로비오틱 한식 셰프 서우진 역으로 나오는 류시원.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갖고 만날 때마다 삐걱 거리는 앙숙 관계로 나온다. 게다가 지난 2회에서는 서로의 온 몸에 진흙을 던져가며 '진흙 싸움'까지 한 사이다.
그러한 그들이 키스를 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로맨틱한 키스가 아닌 '앙숙 관계'와도 관련이 된 '입막음 용' 키스라는 것에서 흥미를 돋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얼음세례를 당해 참담한 모습이 됐지만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기자에게 우진이 "뭐 때문에 그렇게 센 척 하느냐" 등 기자의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건네고 결국 기자가 자신을 자극하는 우진의 입술을 키스로 막아 버리고 마는 상황.
또 이것이 100% '입막음 용 키스'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기자의 감정에 대한 궁금증이 극을 보는 재미를 유발하게 된다. 이 키스가 과연 정말 우진이 마음에 있어서 했던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아무 감정 없이 정말 '입막음용 키스'에 불과한 것인지 아직 기자의 정확한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흥미를 더할 예정이란 것이다.
'스타일'의 제작사 예인문화의 한 관계자는 "두 배우 모두 베테랑 배우들인 덕분에 키스신을 NG 몇 번 없이 한 번에 찍었다."며 "로맨틱한 키스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더 재밌고 흥미로운 장면이 될 것 같다. 앞으로 그 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관심 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스타일'은 패션 잡지사의 에디터, 마크로비오틱 한식 셰프, 포토그래퍼 등 전문직 남녀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중무장해 그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어 젊은 시청자층 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칙릿(chick lit)' 드라마다.
빠른 스토리 전개로 그 흥미를 더 돋우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마치 한 회 한 회가 한 권 한 권의 스페셜 매거진처럼 요리, 패션, 일, 사랑에 관한 알찬 내용이 담겨 있어 매 신마다 넘겨보는 재미가 있는 '오감을 자극하는' 매력으로 여자들의 감각과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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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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