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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주 FOMC 출구전략 선언 '촉각'

다음 주 FOMC회의서 TALF연장, 금리 등 결정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소비심리와 대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주 기존에 시행했던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여러 안건들 중 금리결정과 더불어 미국 정부의 유동성 지원책 일종인 기간자산유동화증권 대출창구(TALF) 프로그램 문제가 오는 11∼12일(현지시간) 열리는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례회의에서 FRB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채 매입 중단을 선언,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와 금융시장이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자 FRB는 지난 몇 달간 공격적인 경기부양을 자제하고 관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FRB는 회의 전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연장할 지에 대해 가치의 경중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관계자들은 자금 지원책 축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막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근 몇 주간 다양한 방안들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 연준 총재 윌리엄 더들리는 “당장 출구전략을 논의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연준의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전문가들 역시 “아무 기준 없이 기존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것은 엄청난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기존 프로그램 연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TALF 프로그램 연장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은 적은 규모의 TALF 프로그램 자금이라도 신용시장 개선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은 2010년까지 현재 TALF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이 대규모 경기부양을 실시한 이후에도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경기회복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입장이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9.5%에 육박하는 미국 실업률이 2011년이 돼서도 8%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실업률이 증가하고 상업용 부동산 부실마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금융과 실물경제의 눈은 경제 흐름의 큰 변곡점이 될 다음 주 FOMC회의에 모두 쏠려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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