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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실가스 감축 위해 104조원 투입키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하고 있는 4조위안 가운데 15%에 약간 못미치는 5800억위안(약 104조원)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 자금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중국 외교부의 위칭타이(于慶泰) 기후변화협상 특사는 설명회를 통해 "경기부양자금 대비 비율로 볼때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규모"라며 "총 5800억위안 가운데 2100억위안은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감소 ▲생태계 개선 등에, 나머지 3700억위안은 ▲환경기술 개선 ▲에너지 절감형 산업구조개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중국은 오는 2010년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량을 2005년의 80% 수준으로 감축키로 발표한 바 있다.
위 특사는 "이 계획은 매년 3억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3년간 10%를 감소시켰으며 올해도 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특사는 "일부 선진국의 경우 립서비스만 날릴 뿐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며 "2020년이 되면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때보다 40%는 줄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중국이야말로 신흥국 입장에서 경제성장과 환경보존을 둘다 고려해야 하는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 특사는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2012년 만료되는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 확정돼야 한다"며 참가국간 협력을 촉구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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