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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결혼 적령기에 이른 미혼 여성이라면 SBS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서 쉽게 눈을 떼기 어렵다. 또래 여성들의 솔직한 수다와 화끈한 망가짐, 멋진 맞선남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가 주지 못하는 묘한 공감대를 선사하기 때문.
이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김재혁 PD는 여성 출연진과 연출진, 작가들로 가득한 여자들 세상에서 홀로 여자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며 여성 시청층과 교감 중이다.
# 새 멤버, 잘 적응하고 있다
'골미다'에서는 최근 박소현과 최정윤, 두 사람을 새 식구로 맞았다. 다른 코너들이 새 멤버 영입과 동시에 진통을 겪는 반면, '골미다'는 더 활기차졌다는 평가다.
"기존 멤버들과 융합이 잘 된 것 같아요. 다른 멤버들과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 분들로 뽑은 전략이 주효했어요. 후보들을 놓고, 가장 겹치지 않고 적극성 있는 분들로 선택했었죠."
박소현은 똑부러지는 이미지에서 빈틈 많은 공주병 '언니'로 최정윤은 새침떼기 이미지에서 털털하고 당돌한 '친구'로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박소현씨는 기존 이미지와 많이 다르죠. 사전 인터뷰때도 그러더라고요. 자기 이미지가 이지적인데, 실제로는 허술하고 모자라다. 그런 것 때문에 결혼을 못했던 것 같다고요. 같이 조금만 얘기해봐도 그 허술함이 보여요.(웃음)"
# 아이템 발굴에 중점
10개월째에 접어든 '골미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템 발굴이다. 2주마다 주제를 바꿔서 결혼과 여성에 대한 접근을 하려니 어려운 점도 많다.
"초반과 지금은 방송이 많이 달라요. 처음에는 6명이 같이 살면서 쌓는 우정, 사적인 부분을 많이 담으려했는데, 시청자들께서 싫증내실까봐 이젠 매번 다른 아이템을 준비하죠. 또 더 좋은 맞선남을 뽑아야 한다는 것도 고민 중 하나죠.(웃음)"
맞선남을 비연예인들로 구성하다보니 섭외나 사후 관리에 애를 먹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돌발 발언이나 상황들이 불거지기도 하는 것.
"이전에 나왔던 분들은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연락드리고 있어요. 맞선남 선정기준은 6명이 이상형을 디테일 하게 써낸 자료가 있거든요. 어떤 외모, 어떤 직업 등 거기 기초해서 맞는 분들로 뽑아요. 특별히 누군가로 도움을 받는다기보단 의사협회 같은, 특정 직업군의 협회를 많이 이용하죠."
# 여자에 대해서 많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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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SBS '라인업'으로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등 남성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던 연출자다. 이번에 '골미다'를 하면서 여성에 대해 새삼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라인업'때는 현장에서도 툭툭 말하곤 했는데, '골미다'에서는 조금 조심하는 편이고요. 연출자 중에 여자 세분을 더 뽑았고, 작가들도 다 여자로 구성해 많이 교감할 수 있게 했어요. 내 생각과 달리 반응할 때는 여자에 대해 많이 배우기도 하죠."
특히 맞선을 볼 때 가장 많은 걸 느끼곤 한다. 혼자서만 다른 방향으로 예측하기도 하기 때문.
"저희가 데이트 코스를 잡아드리고, 맞선 광경을 보면 느낌이 오잖아요. 전 분명히 잘되겠다 싶었는데, 잘 안될 때가 있어요. 그러면 내가 느끼는 것과 출연자의 느낌과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 하고 생각하죠.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아요. 저도 처음엔 여자분들이 어디까지 자신을 오픈할까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자들이 더 적극적이더라고요."
'골미다'는 멤버 전원이 결혼할 때까지 계속될 전망. 제작진이 선택한 맞선남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결말이 될 예정이다. 김 PD는 솔직한 감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멤버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은데, 우리 프로그램은 맞선남을 향한 가장 사적인 감정까지도 진짜 '리얼'이예요. 쉬운 일은 아닌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멤버들이 정말 고맙고요. 시청자분들도 그 부분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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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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