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탠다드차타드, 17억弗 증자 '亞 공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대규모 증자 통해 재원마련, 아시아 시장 집중력 높일 듯

스탠다드 차타드(SC) 은행이 아시아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5일(현지시간) 영국 3위 은행인 스탠다드 차타드가 아시아 지역 투자자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10억1000만파운드(17억10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증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아시아 지역 덕분에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날 스탠다드 차타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 해보다 5.5% 증가한 1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해 스탠다드 차타드는 유럽 지역보다 아시아 지역 투자에 주력한 탓에 미국과 영국 주도로 촉발된 세계 금융 위기에서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다드 차타드 경영진들은 “이미 인도와 중국기업 중심으로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며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중국·인도 소매금융 부문도 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차타드 재무담당이사 리차드 메딩은 “이번 증자는 침체 이후 다가올 기회에 아시아 지역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탠다드 차타드의 경영전략은 유기적”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스탠다드 차타드가 배당금을 올리고 신주 발행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시아 지역 투자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분석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이번 증자결정으로 7500만주의 주식을 주당 1360펜스에 발행하게 됐다. 4일 런던주식시장에서 스탠다드 차타드의 주가는 증자소식으로 7% 급락했으며 홍콩주식시장에서는 2.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