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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샌드위치 식중독 가능성 미리 안다

이젠 김밥과 샌드위치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집에서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휴가철 간편식으로 많이 먹는 식품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알아 볼 수 있는 '김밥·샌드위치에서의 황색포도상구균 성장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모델은 온도ㆍ시간 등의 변화에 따라 김밥과 샌드위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의 증식과 독소생성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기미생물수, 보관온도와 보관시간을 입력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최종 섭취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균과 독소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성장예측모델에 의하면 황색포도상구균은 20℃ 이상에서 보관할 때 독소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현행 기준(100/g)에 적합한 김밥도 30℃에서 8시간 보관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독소량이 생성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김밥과 샌드위치는 특히 휴가철 이동 중에 많이 섭취해 식중독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개발한 성장예측모델을 생산자, 판매자 및 소비자가 잘 활용해 식중독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식약청 식중독예방 홈페이지(http://fm.kfda.go.kr)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청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나 구매 후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장거리 이동시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를 생성하지 않는 10℃ 이하에서 보관할 것을 권장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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