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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여름공연"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올 여름 하루 땡볕이 무섭게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더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놀이만으로는 부족하다. 학교, 학원, 게임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공연을 한 편 선물하면 어떨까. 어린 시절 본 생생한 공연 한 편은 어른이 돼서 보는 열 편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기 마련. 때마침 가족들이 함께 즐길 만한 공연들이 풍성하다.

■나무인형 '피노키오'의 모험을 담은 이탈리아 뮤지컬 '일 삐노끼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C. 콜로디의 원작소설 '피노키오의 모험'을 바탕으로 한 이탈리아 뮤지컬 '일 삐노끼오'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성악의 나라 이탈리아 특유의 느낌이 돋보이는 음악과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감각적인 무대, 특수효과로 재창조된 '일 삐노끼오'는 연령을 초월해 다양한 감성을 이끌어내는 매력적인 작품.


원작의 인물들과 내용을 충실히 담은 이 작품은 나무인형 '삐노끼오'가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과정과, 목수 '제페토'가 진정한 아버지로서의 길을 배워가는 모습을 담았다.

목수 제페토가 장작을 깎아서 만든 작은 인형 '피노키오'는 만들자마자 개구쟁이, 장난꾸리기 소년이 된다. 제페토가 추운 날씨에 옷을 팔아서 사준 책을 끼고 학교에 가다가 인형놀이판에 끌려서 구경을 한다.


도중에 고약한 여우와 고양이에 이끌려 온갖 모험을 겪게된다. 마지막에 고래에게 먹힌 제페토를 구출하고 착한 사람이 된다는 내용.


지난 200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된 후 유럽권을 벗어난 지역으로는 최초로 국내 무대에 소개된다.


공연기획사 SMI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로마에서 관람한 후 극찬하고 한국 공연을 추천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02-3461-0976)

■이집트 문명을 경험할 수 있는 뮤지컬 '파라오는 살아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모티브로 해 뮤지컬로 각색한 '파라오는 살아있다'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소설의 철학적인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해 꿈과 모험을 찾아 이집트로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원의 양치기 소년 '에밀리오'가 '클라라' 공주, 낙타와 함께 순수한 우정을 보여준다. 이들이 보물을 찾아 피라미드로 향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을 춤과 노래로 펼쳐보인다. 어려운 대사는 최소화하고 아크로바틱과 마임, 인형을 통해 어린이들과의 소통에 노력한다.


이집트로의 모험이 무대위에서 웅장하게 펼쳐지고, 파라오의 보물을 찾는 과정은 한 편의 게임처럼 흥미진진하다. 이시스, 오시리스 등 이집트 신화 속 인물의 석상과 미라, 파라오, 피라미드 내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꾸며놓은 무대는 책에서만 보던 이집트 문화를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관람.(1544-5955)

■온가족이 공감하는 추억의 '아기공룡둘리'


지난 1986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기 시작해 올해로 26살이되는 '둘리'가 가족뮤지컬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다음달 2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아기공룡둘리'는 개그맨 박준형이 마이콜로 출연해 더욱 화제다.


언제나 고길동 아저씨에게 심한 장난을 치고 괴롭히는 '둘리'지만, 꼴뚜기별로 잡혀간 아저씨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힘을 합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로 성장한 둘리가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둘리를 그린 김수정 작가는 "둘리가 예전보다 까칠해졌다. 하지만 그 점이 바로 둘리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각박한 교육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사회성을 기르고 문제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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