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 "하반기 대출, 반으로 줄 것"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의 신규대출이 7월들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중국증권보 등은 7월 신규대출이 5000억위안이 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6월 1조5300억위안에 달했던 신규대출이 이달에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문은 금융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하반기 신규대출은 규모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신문은 완만한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달리 실제 은행들은 이미 대출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경우 7월들어 816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6630억위안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궁샹(工商)은행의 경우 신규대출 투입을 조절하고 있으며 7월 수치는 6월보다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젠서(建設)은행의 이달 신규대출은 700억위안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예(興業)은행은 7월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가 5000억위안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각 은행들은 하반기 신규대출 속도를 줄여나가는 한편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나가되 부실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진(中金ㆍCICC)은 "4분기부터 대출 속도가 줄어들 것이며 현재의 추이로 볼때 올해 신규대출은 10조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규대출은 7조3700억위안에 달했다.
한편 앤디 시에 전 모건스탠리 수석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하반기에 신규대출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31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중국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10월께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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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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