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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윤제균감독이 밝힌 '하지원 3대 흥행요소'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영화 '해운대'가 가파른 흥행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통합전산망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30일까지 모두 320만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 한국영화중 최단기 300만 돌파영화가 됐다.


영화 '해운대'의 이같은 흥행이 있기까지 가장 큰 마음 고생을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연출자인 윤제균감독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동거동락을 한 연기자들에게 '흥행 1등 공신'의 덕을 돌렸다.

그리고 하지원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유는 뭘까? 하지원은 윤제균감독이 영화 '낭만자객'의 흥행실패로 참담해 할때 그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와 위로해주고, 영화 '1번가의 기적'과 '해운대'의 출연을 약속한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운대'에서 하지원의 역할은 평범한 회집 처녀 연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두말하지않고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따라와 줬어요. 그와 함께 한 시간을 정리해보니 그가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뭔지 알것 같아요. '진솔한 인간미'와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끊임없는 노력'들이 배우 하지원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인간미
맞다. 하지원하고 한번이라도 만나본 사람들은 모두가 그의 순백색 마음에 반한다. 언제든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하지원.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 오빠, 친 누나, 언니처럼 대한다. 그래서 윤제균감독도 그에게서 연예인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어려울때면 함께 달려와 울고, 또 함께 상의해주는 그를 이시대 수많은 톱스타들은 본받아야할 겁니다". 윤감독이 다시 한번 목청을 높인다.


"진짜 그랬어요. 지난 2003년 '낭만자객'의 실패로 힘들었을 때 모든 톱배우들이 '1번가의 기적'을 'NO'였죠. 그런데 유일하게 지원이만 'OK'하는 거예요. 남자들보다도 낳지요."


이번에도 그는 윤감독을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수했다. '쓰나미'라는 주인공에 희생될줄 알면서도 그는 참여해줬다. 그래서 눈물나게 고맙다.


#연기력.
하지원은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말을 윤감독이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 바로 '뭐든지 믿고 맡길수 있는 친구'라고. 또 "누구나 열심히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다 걸수는 없다"고 말한다.
타고난 끼를 느낄수 있는 사람이 바로 하지원이란다.


"지원이가 울면 아주 슬프죠.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그런것은 타고나야 합니다. 가짜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사람이 되는거죠. 진정성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그는 하지원이 아주 오래갈 것 같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또 한마디 '곰같은 친구'라도도 한다.


지원이를 볼때마다 내가 저런 배우와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의 칭찬은 끝이 없다.


"제가 그랬어요.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사투리' 하나만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고…. 그랬더니 그날로 지원이 입에서 표준말이 사라지더라구요. 아 이것이 몸에 밴 연기력이구나 생각했어요."


#노력.


"지원이는 뭐든지 하면 끝장을 봅니다. '색즉시공'때는 에어로빅을, '1번가 기적'때는 복싱을, 그리고 이번 '해운대'에는 사투리를. 사생활도 없어요. 하루종일 모자라는 부분에 올인해요. 24시간을 복싱선수처럼 행동하고, 하루종일 에어로빅 선수처럼 살아요. 이번에는 24시간 부산사투리를 하더라구요. 5개월을 넘게 부산출신 연기자를 섭외해서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했어요. 저 나이면 누구나 놀고 싶고, 즐기고 싶지않겠어요? 혈기왕성한 나이인데…. 그래도 그는 반복, 반복하더라고요."


하지원의 '끝없는 노력'은 이쪽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얘기다.
데뷔초기 약간 통통한 몸매를 가다듬기위해 비늘로 온몸에 '칭칭' 동여매고는 하루 10시간씩 동네 뒷산을 달렸다는 말은 유명한 일화다.


그래서 그를 '후천적스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이 세상 살아가는데 '노력'만큼 자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그는 "'노력'을 친구삼아 최선을 다하면 못할일이 없다며 '노력'없이 뭔가 이루려 하지 말라"고도 얘기했었다.


이처럼 하지원을 결정짓는 3대 핵심 흥행요소를 그 누구보다도 잘아는 윤제균감독이기에 또 다른 하지원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해운대'와 하지원, 그리고 윤제균이 만들어가는 앙상블이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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