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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매니저 교체, 단기 운용성과에 '악영향'

잦은 펀드매니저 교체가 펀드 운용성과에도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펀드 수익률 성과에서 펀드매니저 교체가 발생한 시점 이후 하루 뒤(D+1) 시점까지 펀드의 평균수익률이유형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매니저가 교체되면 포트폴리오에서 상승탄력이 떨어지고, 비우량 기업들을 차익 실현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물론 대부분의 공모펀드는 팀제 운용을 지향하고, 매니저 교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니저 교체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단, 단기간 종목 교체가 이뤄지고 나면 운용성과는 이틀 뒤(D+2) 기간부터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저 교체 이후에 오히려 펀드 수익률이 회복된 것이다. 일시적인 수익률 회복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약점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펀더멘털 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매니저 교체에 따른 임팩트는 펀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켜 단기 성과에 영향을 줬다"며 "그렇지만 매니저의 역량이 뛰어나고,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중장기 성과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신규 투자자라면 "일단 설정액이 일정 규모 이상되는 운용사 대표 펀드로 접근하고 오랜기간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신뢰 있는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에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즉각 환매로 대응하기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보유 펀드를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매니저 교체에 따라 펀드 스타일에 변화는 없는지, 운용철학의 일관성은 유지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투자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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