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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콤 최대주주, "풍력 부품소재 인수 추진"

HC파트너스를 새 최대주주로 맞이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제조사 코디콤의 풍력발전 부품소재 업체 인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풍력 단지 개발에 직접 나서기 위해 관련 사업 검토도 진행중이다.


29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현수 HC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코디콤 지분을 인수한 이후 사업구조를 검토한 결과 기존 주력사업인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부문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신성장 동력으로는 풍력 발전 분야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디콤은 풍력시스템 사업을 위해 지난달 29일과 이번달 13일에 관련 기술 특허권을 양수했고 관련 사업부를 만들어 안산 공장에서 시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풍력발전 관련 부품소재 업체와의 M&A는 현재 MOU를 맺은 상태로 본계약 체결은 다음 달 중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4~5일 10억여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디콤은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풍력 사업 부문에서 인수합병을 계속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자금 조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C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코디콤 경영에 참여하기 전 진행되던 광물 실리콘럼프 사업, 중앙아프리카 우라늄 개발 프로젝트 등은 전면 중단됐다.


회사 관계자는 "HC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기 전에 계획했던 각종 신사업들은 기존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 목적으로 진행했던 것이 대부분"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회사의 사업부문을 검토해 본 결과 승산이 보이지 않아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와 풍력발전 쪽을 집중 육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HC파트너스는 코디콤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C파트너스는 지난 16일 2.09%(155만5372주)의 코디콤 지분을 매수한데 이어 22일 1%를 추가로 매입, 지분율을 9.83%까지 늘렸다. 김 대표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을 뿐 아니라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도 최소 10% 지분율까지 추가 매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C파트너스는 지난 5월19일 티이디크린리소스의 코디콤 지분 6.89%를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기업 구조조정ㆍ컨설팅 회사다. 당시 경영권 양수도 계약도 함께 이뤄졌다.


지난해 매출액 343억원, 영업적자 82억원, 당기순손실 131억원을 기록한 코디콤은 최근 석달동안 두 번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곡절을 겪었다.


지난 5월12일 삼양옵틱스에서 티이디크린리소스(옛 토니보인베스트먼트캐피탈)로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일주일만인 5월19일 HC파트너스가 티이디크린리소스 지분을 사들이면서 다시 주인이 바뀌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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