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절반이 빚쟁이 신세

구직자 44.5%, 직장인 62.4% 부채 있어

구직자와 직장인을 포함한 현대인의 절반가량이 자기 명의로 된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40대의 현대인 1483명을 대상으로 부채(빚)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6%가 ‘자신 명의로 된 부채(빚)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 중에는 과반수이상인 62.4%가 부채가 있다고 답했고, 구직자 중에도 44.5%로 5명중 2명 정도가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또 기혼자(72.0%)가 미혼자(46.0%)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응답자 중 42.6% 30대 중에는 61.8% 40대 중에도 78.8%가 부채가 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채(빚) 보유자 비율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부채규모는 146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직장인이 평균 1598만원으로 구직자 평균 1264만원보다 334만원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평균 859만원 30대 평균 1862만원 40대 평균 1562만원으로 30대가 1인 평균 갚아야할 부채규모가 가장 컸다.

부채(빚)를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주택마련’(26.2%)과 ‘등록금마련’(22.6%) ‘집안사정’(19.6%)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취업준비기간 동안 생활비 마련’(17.5%)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나 생활비가 부족해’(15.4%) 빚을 지게 됐다는 응답도 각 10명중 1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중에는 주택마련(30.6%) 때문에 빚을 졌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활비 부족(18.9%) 집안사정(18.0%) 때문에 빚을 졌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 중에는 등록금 마련(31.0%) 집안사정(22.6%) 생활비 마련(19.9%) 등의 응답이 있었다.

연령대별로 20대는 등록금 마련 때문에 빚을 지게 됐다는 응답이 44.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는 주택마련(38.2%) 40대는 집안사정으로(30.8%) 등의 이유가 있었다.

돈을 빌린 곳(복수응답)으로는 제1금융권이 65.7%로 높았고, 제2금융권(25.6%), 지인(15.7%)에게 빌렸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