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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IPTV, 욕심에 차지 않아"

최시중 방통위원장 'IPTV 업계 정책 간담회'에서 IPTV 사업자들 독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올 하반기는 IPTV(인터넷TV)가 새로운 매체로 성장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열린 'IPTV 업계 정책 간담회'에 참석, 이명박 정부가 방송통신 융합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IPTV(인터넷TV)에 대해 '미진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실시간 IPTV가 본격 개막된 이후 지금까지 가입자가 50여만명을 돌파했지만 욕심에 차지 않는다"면서 "투자를 확대해 가입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올 1월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실시간 IPTV 서비스가 개막된 이후 6월24일 현재 가입자는 56만48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한해 2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이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상반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열심히 해왔으나, 콘텐츠 개발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 대내외적으로 평가가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22일 논란 끝에 국회를 통과한 IPTV 개정안이 종합편성이나 보도전문채널 신규 사업자에 대해 보유 지분 한도를 방송법(30%)보다 완화한 49%로 확대한 것과 관련, "IPTV는 종편이나 보도채널에 전향적으로 개방돼 있는 만큼 미래 선도 미디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T 이석채 회장, SK브로드밴드 조신 사장, LG데이콤 박종응 사장 외에 서병호 케이블TV 협회 PP 협의회 회장, 온미디어 김성수 사장 등이 참석해 IPTV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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