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심은하가 '대한민국 최고의 호러퀸'으로 꼽혔다.
IPTV 쿡TV에 따르면 13일부터 26일까지 쿡TV 시청자 34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호러퀸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94년 방영됐던 공포 드라마 'M'의 주인공 심은하가 총 득표수 722표로 1위를 차지했다.
심은하는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했던 'M'에서 악마의 화신으로 등장해 파란 눈과 변조된 목소리로 '나는 M이다'를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심은하는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최고의 호러퀸으로 꼽히며 변치 않는 명성을 과시했다.
심은하의 뒤를 이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러퀸 2위와 3위에는 각각 고소영과 김희선이 올랐다.
고소영은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구미호'에서 999년째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로 열연을 펼쳤으며, 김희선은 영화 '자귀모'를 통해 배신 당한 남자에게 복수하는 미모의 귀신 역을 맡았다.
한편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드라마에는 한국 공포물의 상징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전설의 고향'이 1146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강희, 박진희, 박한별, 김옥빈 등의 스타를 탄생시킨 '여고괴담' 시리즈는 75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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