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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저평’ 주시하는 이유<유진선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2분 46초

<예상레인지> 109.70~110.20


저평관련 거래 유입 활발. ETF상장에 대한 기대 반영일 듯. 특히 휴가 앞두고 리스크관리차원에서의 저평관련 거래 가능성도 있어. 여전히 저평폭 40틱 육박하는 상황. 관련 거래 추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 적어도 하방경직성 강화시키는 재료는 될 듯

외국인 매매는 6월 기본 포지션 청산(통상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2~3만 계약의 미결제 존재. 6월 만기 무렵 글로벌하게 급부각된 긴축 우려에 관련 물량 일시적으로 청산했을 가능성) 감안해야. 6-9월 외국인 매수 롤오버 미미(외국인 매수롤오버 강도 약화로 6-9월 스프레드 6월물 만기 이전 급격하게 확대)했던게 이럴 가능성을 반증. 결과적으로 6-9월 매매 묶어서 판단해야 할 듯. 9월 매수중 일부는 6월 정리된 기본 포지션 재구축일 수 있어.


6-9월 외국인 매매는 순매도로 전환. 6월물 만기 기준으로 3만2천여 계약 순매도. 9월물 현재까지 2만 8천여 계약 순매수. 두개 월물 묶으면 오히려 4천여 계약 순매도중. 결과적으로 6월 청산했던 기본포지션 재구축 가정하면 최근 매수베팅 관련 물량의 청산은 이제 제한될 가능성도 열어놔야.

추가 매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매도 나올수록 끝물 임박일 수도 있단 관점에서 접근. 오히려 단기이평 안착 이후 서서히 이들의 매매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 있을 것으로 판단.


한편 중장기 구간 깜짝 강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시점. 우선 안정된 스왑시장에 언제든지 파워스프레드 관련 재료는 등장할 수 있어.


여기에 7월 금통위 이후 확대된 장단기 금리차에도 관심. 국고 5년-통안 1년 기준 장단기 금리차 지지선 부근. 특히 올들어 이전보다 수급부담 약해진 만큼 다소 이르게 지지선 확보될 가능성 있어.


3분기부터 경기회복 속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장단기 금리차 관심 갖게 할 만한 재료. 지금 장단기 금리차 다소 가파른 경기회복 속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


대내적으로 BSI 개선, 미국 신규주택판매 서프라이즈 등 경기호전관련 악재. 계속되는 위험자산 선호현상. 미국채 입찰 등의 부담으로 약세 인식 강화될 만한 상황.


그러나 이런 재료보다는 채권시장 본연의 매커니즘이 영향력 더 클 것으로 판단. 저평거래, 과도한 장단기 금리차가 하방경직성 제공할 듯. 오히려 전날과 같이 강한 하방경직성에 매도베팅이 장후반 쫓기는 양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저가매수가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


◆ 저평 부각 / 6-9월물 합계 외국인 순매도 전환 = 전날은 증권의 대량매수가 눈에 띄었다. 저평관련 거래일 것으로 추정된다. 저평폭 40틱 넘는 상황에서 ETF 상장이란 재료가 저평관련 거래의 캐털리스트가 됐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주지하다시피 ETF가 활성화된다면 현물 매도가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단 잇점이 있다. 관련해서 저평폭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생길만 하다. 여기에 휴가를 앞두고 저평폭 메리트를 앞세워 위험관리 차원에서 저평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저평거래를 할만한 유인이 있단 것을 유념하고 아직도 저평이 40틱에 육박하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수급상으론 외국인 매매도 짚어볼 시점이다. 과연 외국인은 9월물 들어 매수가 온전히 베팅일까. 그렇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6월 글로벌하게 긴축우려가 극에 달했을 때 기본적으로 들고 오던 포지션도 상당부분 정리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외국인 매수포지션 롤오버도 상당히 미미하게 진행되면서 스프레드가 막판에 급격하게 확대되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 9월물 매수에는 기본적인 포지션 재구축도 상당부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의미에서 6-9월물 합쳐서 이들은 이미 순매도로 전환했단 것을 주시해야 한다.(6월물 마감기준 3만2천계약 순매도, 9월물 현재 2만8천계약 순매수)


6월 털었던 기본적인 포지션을 다시 구축했을 것으로 가정하면 베팅성 물량은 이미 상당부분 정리가 됐을 수 있단 얘기다. 더군다나 이전에 지적했던 것처럼 단기이평선 회복 이후 이들 매도강도가 약화될 개연성도 있다.


◆ 다시 확대된 장단기 금리차...중장기물 캐리메리트 갑작스럽게 부각될 가능성 = 중장기구간 메리트가 갑작스럽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단 것도 유념할 시점이다. 스왑시장이 완연하게 안정을 찾으면서 고금리 메리트에 따른 파워스프레드 발행은 언제든지 가능한 시점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시해야 할 것이 다시 확대된 장단기 금리차다. 눈에 띄게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지난 7월 금통위 이후 장단기 금리차가 꾸역꾸역 확대되면서 국고 5년-통안 1년 스프레드는 올해 지지선 부근에 육박해 있다.


특히 이전보다 수급부담이 덜하단 측면 3~4분기 경기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전 지지선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 메리트가 부각되면 시장이 언제든지 깜짝 강세를 시현할 수 있단 것도 매도를 자제해야 할 이유다.



◆ 실적 부진에도 신규주택판매 서프라이즈로 위험자산 선호 계속...미국채 계속 스티프닝 = 위험자산 선호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일부 기업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폭이나마 또 상승. 신규주택판매가 크게 호전된 영향을 받았다. 신규주택판매는 지난달대비 무려 11%나 급증했다. 다만 정부의 세제지원 등 유도책의 영향이 컸고 집값이 오히려 떨어지면서 거래가 늘었단게 걸리긴 한다.


여하튼 가시적으로 상당히 좋은 지표가 나오긴 했다. 한편 미국채 금리는 입찰을 앞둔 관망속에 주택지표 호전 영향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커브는 수급부담을 여실히 반영하며 강한 스티프닝 양상을 보였다. 미국채 10년-2년 스프레드도 올해들어 최고치인 269bp를 기록하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움직임에 연동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겠다. 환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엔화의 큰 폭 약세. 최근 엔 변동폭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캐리트레이드가 더 활발해 질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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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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