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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난주 외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중형주에 대한 관심 커져…순환매 장세 기대

지난 한 주 코스닥 시장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조짐이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외국인들의 순매수 흐름과 주 후반 기관의 순매수 전환은 수급 개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신호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한 주 코스닥 시장에서 6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다날과 피앤텔, 인프라웨어 등 중소형주를 집중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7월초까지 코스닥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동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매수하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종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194억6500만원 규모의 키움증권 주식을 순매수한 데 이어 태웅(160억6400만원 순매수)과 다날(133억300만원), 휴맥스(96억1900만원), 성광벤드(78억7900만원), 피앤텔(60억6100만원), 인프라웨어(53억2300만원), 루멘스(36억9800만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은 성우하이텍대창메탈, 삼영엠텍 등 중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600억2600만원 규모), 다음(66억3700만원), 한국정밀기계(53억3300만원), 성우하이텍(52억7300만원), 대창메탈(46억7400만원), 코오롱생명과학(21억35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게임주와 홈쇼핑 관련주의 보유 지분 비중을 줄였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76억6100만원 상당의 글로웍스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어 CJ인터넷(75억7600만원 순매도), 인선이엔티(66억5700만원), CJ오쇼핑(43억1900만원), 우리이티아이(40억1000만원), 네오위즈(33억9400만원), 아트라스BX(27억3200만원), GS홈쇼핑(19억1400만원) 등의 지분을 축소했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현진소재(182억7100만원 순매도)와 네오위즈게임즈(139억7900만원), 태웅(104억4100만원), 디지텍시스템(91억300만원) 등으로 확인됐으며 CJ오쇼핑삼천리자전거도 각각 45억1200만원, 30억7500만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지수가 심리적 부담감이 존재하고 있는 500선을 돌파하며 한주를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중소형주에 대해 순매수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형주가 이끌고 있는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종목들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순환매 장세를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


증권 관계자는 "이번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포지션에 따라 앞으로 코스닥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며 "500선 통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중소형 낙폭과대주에 대한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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