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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O 글로벌 톱10](3)해외서 더 주목받은 GS건설

GS건설이 최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가스플랜트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해오던 공언이 현실화하며 연속 가스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6월말 이란 LNG사가 추진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이란 최초 LNG 플랜트 핵심 공정인 액화 (Liquefaction) 패키지 공사를 이란 현지 공사업체인 PIDECO사와 컨소시엄으로 따냈다. GS건설의 지분이 5억달러로 현지업체와 반씩 나눠가지는 형태다.


한달이 지나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22억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 낙찰통보서를 접수했다. 이 공사의 GS건설 지분은 전체의 55%인 12억달러다.

이로써 GS건설은 총 사업비 규모가 32억달러에 이르는 천연가스 액화공정과 LNG, LPG 등으로 가스를 분리하는 공정 등 LNG가스 가치사슬 전분야에 걸쳐 시공실적을 가진 국내 첫 건설사가 됐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LNG가스 저장기지 건설공사나 채취 및 이송관로 건설공사를 수행해 온 것에 비하면 GS건설의 수주내용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음을 보여준다.


가스를 액화시키는 공정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건설사들이 핵심 설비기술은 물론 건설공사 수행과정마저 비밀에 부치며 기술전파를 막아왔다. 이로인해 그동안 후발주자들은 선진업체의 하청공사나 주변시설 건설에만 참여했다.


그러나 GS건설이 높은 장벽을 뚫고 수주에 성공,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GS건설의 잇단 수주 프로젝트가 더욱 값진 이유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LNG가스플랜트 핵심공정을 GS건설이 수주하게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건설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정부가 추진하는 가스플랜트 연구개발과제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에서 GS건설은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천연가스 액화공정기술을 기반으로한 LNG플랜트에 대한 기본.상세설계, 시공, 유지관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실제와 비슷한 모형 플랜트를 건설해 연구결과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과제가 완성되면 LNG플랜트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에서 기술주도권을 잡아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 발주기관은 GS건설이 국가주도의 핵심 연구과제에서 능력을 축적해가고 있다고 판단, 수주업체로 선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란에서 사우스파스 9,10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신뢰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한 것도 한몫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공장과 LNG플랜트는 투입설비나 공정 흐름 등이 크게 다르지만 계획된 기간을 지켰다는 믿음이 수주로 연결된 것이다.


2007년 겨울 가스 부족으로 수백명이 동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란 정부는 가스공급이 절실했는데 GS건설이 사우스파스의 가스플랜트를 2008년 겨울이 오기전까지 무사히 완공, 숙원을 풀어줬다. 이에 이란 정부와 국민들이 GS건설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게 됐고 이번 LNG 액화플랜트도 추가 수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인 장무익 부사장의 역할이 숨어있다. 장 부사장은 해외수주를 위해서라면 전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 부사장은 지난 2003년 수주했던 이란 사우스파스 9,10 가스플랜트 총괄 임원으로 약 5년여 기간동안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했다. 이 경험을 살려 발주처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그는 최근 가스플랜트 추가 수주를 끌어낼 수 있었다.


GS건설의 높은 신뢰도는 오만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2004년 수주한 1억8000만달러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로 첫 진출한 GS건설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2년여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는 2006년 사상 최대규모인 12억달러의 아로마틱스 플랜트 공사 수주의 도화선이 됐다. 또 2007년 7억달러의 살랄라 메탄올 플랜트로 연결됐다.


이집트에서 2007년 20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한 것이 과거 준공한 '알렉산드리아 LAB플랜트 프로젝트' 영향이었고, 지난해 태국에서 수주한 5억4000만달러의 '태국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도 앞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사 덕분이었다.


GS건설은 가스플랜트 핵심공정을 잇따라 수주하는 데 성공, 원유정제에서 가스분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에너지기구(IEA)의 2006년 전망치를 보면 천연가스 가치사슬의 분야에서 연간 약 1510억달러의 투자가 예상되는 등 가스플랜트 시장은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무익 부사장은 "이란에서 준공한 사우스파스 9,10 플랜트로 한국건설의 위상을 다시한번 드높인 것이 큰 보람이었다" 며 "앞으로도 GS건설이 신뢰도 최고의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최고 강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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