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은행 유동성 욕심, 무역 리스크 초래"

유동성 확보 전쟁, 경기회복 늦출 수 있어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체세티(stephen ceccetti)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상 유례 없는 은행들의 빠른 유동성 확보 경쟁이 국제 무역에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신용하락에 겁을 먹은 은행들은 해외 투자를 기피한 채 현금 유동성 확보와 내수시장 개척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체세티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은행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자구책은 될 지언정 국가간 무역거래와 경기회복에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은행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서만 운영하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