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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귀환...삼천리자전거 국내서 연 10만대 생산

2005년을 끝으로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생산을 위탁했던 자전거 1위업체 삼천리자전거가 내년부터 국내서 연 10만대의 고급자전거를 직접 생산한다.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는 24일 경기도 의왕시 해태제과 부지 8000㎡에서 400억원을 투자하는 연 10만대 규모의 완성자전거 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초부터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천리자전거는 1990년대까지 대구, 양산 등에서 연간 10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했다가 저가 중국산에 밀려 2000년대 이후 모두 폐쇄했으며 자전거 및 부품의 95%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57억원이며 올 1분기 중에는 168억원을 기록했다. 삼천리측은 "저가, 중저가 자전거는 이후에도 중국에서 조달하지만 산악용자전거, 하이브리드자전거 등 고급자전거는 국내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귀환은 범 정부 차원의 자전거 활성화대책에 따른 국내 고급 자전거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국내 자전거 시장은 2001년 117만대규모에서 2005년 202만대, 2007년 240만대로 확대되고 있다. 자전거의 국내 생산체제에 맞추어 포스코는 합금소재, SPG는 모터 등의 분야에서 자전거 생산에 참여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형구 의왕시장 등이 참석해 국회, 지자체의 자전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동희 포스코사장, 이정화 삼성SDI 부사장, 변정수 만도 사장, 정성원 흥아타이어 사장, 이준호 SPG사장, 김재수 신아금속 사장, 나덕용 삼홍공업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자전거 산업이 녹색성장 시대의 대표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삼천리자전거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선도적으로 국내 자전거 산업을 활성화시켜나가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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