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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강보험법안 표결, 9월까지 연기

미국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23일(현지시간) 건강보호개혁법안 표결을 9월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인해 하원 역시 법안 표결을 8월 휴회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커졌다.


리드 의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공화당이 초당적인 법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기 때문에 표결을 연기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표결 연기의 이유에 대해 "억지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심사숙고를 거쳐 법안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여태껏 상원과 하원이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한 발 양보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처리 마감시한인 8월까지 이를 종료할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것은 괜찮다(OK)"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한 합의를 도출해 내며 발전해 나가길 원한다"며 "단지 정치적인 입장때문에 미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표결 연기로 의회는 법안을 좀 더 손질하고 비용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까지 의보법 개혁이 가져다 올 천문학적 비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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