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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조조정 약발 없어..실적악화(상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보다 악화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MS는 지난 분기 30억5000만 달러(주당 3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43억 달러(주당 46센트)에서 악화된 실적이다. 매출도 17% 하락한 131억 달러를 기록해 블룸버그 소속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 145억 달러를 하회했다.

PC시장에 3분기 연속 위축된 결과 MS의 윈도우 소프트웨어 매출은 2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오는 10월 출시될 신규 윈도우 버전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퍼시픽크레스트(Pacific Crest)증권의 브렌단 바르니클 애널리스트는 "크게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특히 매출 하락폭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래 MS는 감원 등을 통해 비용지출을 꾸준히 줄여왔으나 구조조정만으로 부진을 타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MS는 지난 1월 사상처음으로 5000명의 인력을 감원했다. 또 신규 점포 오픈을 미루고 계약직 근로자들의 월급을 삭감하는 등 비용절감에 주력해 왔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MS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1% 하락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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