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시절 IMF 관리체제를 조기졸업하고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던 김대중 전 대통령. 여의도 증권가에도 그 별칭만큼이나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그의 인맥은 크게 목포상고 동문,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이헌재 사단, 호남권 인사로 구분된다.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 22회 졸업생인 김 전 대통령과 양재봉 대신그룹 명예회장은 동기생이자 친구다. 김 전 대통령 선거 운동 시절 막후에서 목포상고 동기들과 전폭적으로 지지해 증권가에서는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대통령 재임시절 경제·금융계 전반의 정책적 자문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명예회장의 뒤를 이은 이어룡 회장은 양 회장의 며느리고,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도 양 명예회장의 사위로 여의도 증권가 터줏대감 중 하나다.
'국민의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이헌재 사단의 핵심 멤버인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은 당시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사단의 '입'으로 통했다.
이밖에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호남권 인사로는 광주제일고등학교 출신인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김대송 대신증권 부회장 등이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