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의대생이 박사 학위 논문 주제로 '죽음의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두 할머니까지 살해해 러시아가 발칵 뒤집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한 의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타티아나(24)가 할머니들에게 도끼를 휘두른 뒤 죽어가는 과정과 시체 부패 과정까지 지켜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첫 희생자는 타티아나의 옆집에 사는 올가 스테푸셴코(85) 할머니다. 타티아나는 "도끼로 여러 차례 할머니의 머리를 찍었다"고 털어놓았다.
타티아나는 할머니가 쓰러지자 옆에 앉아 죽어가는 과정까지 지켜봤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타티아나는 그로부터 나흘 뒤 스테푸셴코 할머니의 옆집에 사는 조야 카르포바(87) 할머니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했다. 그리고 이후 2주 동안 시신이 썩어가는 과정을 노트에 일일이 기록했다.
하지만 외과 전문의가 되는 게 꿈인 타티아나는 논문을 완성하기도 전 경찰에 체포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20년 징역형을 선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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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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