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분기 매출 사상 최대,,,TV 판매 45% 늘어나
LG전자가 휴대폰과 평판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4974억원, 영업이익 1조1330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분기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매출액 역시 처음으로 14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휴대폰 및 LCD TV 수익성 개선, 에어컨 성수기 진입, 전사 비용절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5개 사업본부 모두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해 의미를 더했다. BS사업본부를 제외한 4개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중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본사 기준으로도 매출액(8.5조 원), 영업이익(0.7조 원), 경상이익(1.4조 원), 순이익(1.1조 원) 등이 모두 2000년 이후 역대 최고다. 순이익과 경상이익은 200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외환관련이익, 해외법인과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 등도 본사 기준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는데 쏠쏠한 기여를 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LCD TV 신모델이 시장서 힘을 받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조5086억원의 매출액과 2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평판 TV 판매가 45%나 늘어나는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모델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휴대폰 사업부문은 4조8769억 원의 매출과 5375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매출이다. 이 기간 판매량도 역대 최고인 2980만대로 1분기(2260만대)와 지난해 2분기(2765만대)에 비해 각각 32%, 8% 늘었다.
3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LG전자는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3분기 TV, 휴대폰 판매량이 2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12.7조 원)대비 10% 이상 확대시킬 방침이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상반기와 같이 글로벌 경기와 경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실적호조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 3분기는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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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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