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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람들]세경의 저력은 '38년 지기' 시너지

국내 해상분야 최고 실력가 '쌍두마차' 의기투합


법무법인 '세경'이 국내 최고의 해상전문로펌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건 '38년 지기'의 시너지 효과도 한 몫 단단히 했다. 현재 세경은 최종현ㆍ김창준 공동대표변호사 체제.

두 대표 모두 국내 해상분야 최고의 실력가들로 서울고ㆍ서울대 법학과(74학번)ㆍ사법연수원(11기) 동기일뿐 아니라 공군법무관까지 모두 13년을 함께 보낸 절친한 친구 사이다.


1997년 세경이 설립되기 전까지 최 대표와 김 대표는 각각 김&장 법률사무소와 한미(현 광장)에서 각각 13년 동안 해상부문을 이끈 라이벌이기도 했다.

최 대표는 "김 대표는 친구들 중에서도 자주 만나는 친구 중 한명"이라며 "1984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서로 다른 로퍼에서 일하게 됐는데 같은 해상분야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996년 순천법원에서 각각 원고ㆍ피고측 변호인으로 맞서 한 판 승부를 겨뤄야만 했다.


최 대표는 "서로 팽팽한 변론을 펼친 끝에 원고ㆍ피고 모두 만족하는 선에서 합의하는 것으로 사건은 종료됐다"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듯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바로 이 합의가 두 사람을 뭉치게 한 계기가 됐다.


당시 재판을 마치고 함께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김 대표가 먼저 독립할 생각이 있다고 말을 꺼냈고, 해상분야는 대형로펌에 맞지 않다는 생각해왔던 최 대표도 선뜻 동의한 것.


결국 두 사람은 1997년 의기투합해 세경(世慶)이라는 간판을 내걸게 됐다.


세경은 '세상에 경사를 주겠다'는 의미로 해상분야 최고 전문가인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국내는 물론 해외 해운업체들이 당면한 사건들을 만족스럽게 해결해 기쁨을 안겨주겠다는 의미다.


최 대표와 영국 유명로펌 '싱클레어 로치' 등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등 충분한 국제 경험을 갖춘 김 변호사 세경을 꾸리자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외 유명 고객들은 몰려들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김 대표의 경우 변호사로서는 날카롭고,뚝심있는 존경할 만한 최고의 실력을 갖춘 변호사"라며 "친구로서는 굳게 신뢰할 수 있는 믿음기 가는 사람"이라고 실력과 의리를 높이샀다.


김 대표는 "최 대표는 꼼꼼하고 상당히 논리적인 변호사로 실력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며 "친구로서는 머리가 좋으면서도 포용력이 있어 상대방을 품을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 대표는 내달부터 보험법학회 부회장으로, 최 대표는 같은 학회 국제담당 이사로 각각 활동한다.


<김창준 대표변호사 프로필>
▲1978년 서울대 법대 졸업
▲1979년 제21회 사법시험 합격
▲1981년 사법연수원 11기 수료
▲1981년~1984년 공군법무관
▲1984년~1996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1991년~1992년 영국 로펌 싱믈레어 로치 근무
▲1999년 경희대 법학대학원 석사 졸업
▲2004년 경희대 법학대학원 박사 졸업
▲1997년~현재 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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