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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금융위기 피해복구 총력(상보)

아이슬란드가 총 15억 유로(21억 달러)의 은행부문 자본 확충 계획과 2개 은행의 경영권을 해외 채권자들에게 넘기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20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아이슬란드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타격을 받았던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을 되돌리고 금융 산업을 국제 금융 시스템에 재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다음 달 3개의 신생은행들을 통해 2700억 아이슬란드크로나(21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 은행들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로 문을 닫은 뒤 국유화해 재탄생했다. 또 파산 은행의 채권자들은 이들 가운데 2개 신생 은행의 지분을 제공받게 될 방침이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수 주 동안의 난항을 거친 끝에 지난 금요일 이같은 내용을 기본으로 한 협상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아이슬란드 경제와 금융부문에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아 줄 것으로 보인다.

FT는 이날 아이슬란드가 발표하는 자본확충 방안으로 신생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이 국제기준에 합치하는 12%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슬란드는 최근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아이슬란드 의회는 찬성 33표, 반대 28표, 기권 2표로 EU 가입을 승인했다. 또 지난 달에는 파산은행으로 인해 발생했던 영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 예금자들의 손실을 배상하는데 합의하는 등 금융위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한창이다.


아이슬란드는 1944년 덴마크로부터 독립한 인구 32만의 소국으로 최근 금융위기로 국가 부도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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