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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무한도전' PD들, 제3의 인물로 '화룡점정'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주말예능 PD들이 프로그램 제작을 넘어 직접 출연까지 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들은 각각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고 있다. 또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내는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PD, 자막으로 승부한다

김태호PD는 TV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치지는 않는다. 가끔 우연찮게 카메라에 잡히는 경우는 있긴 하지만 의도된 출연은 거의 없다.


김PD가 브라운관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것도 아니고 큰 웃음을 주는 것도 아니다. 더군다나 연예인도 아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왜 김PD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이같이 대중들을 끌어모으는 김PD의 힘은 자막에서 나온다.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를 톡톡 건드려주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시청자들은 다 알지만 쉽게 공론화하지 못하는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김태호PD만의 자막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 '무한도전'이 선보인 '미국산 소 백스텝하다 쥐 밟은 격', '미국산 소 쓰러지듯', '명치기 박치기' 등의 자막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런 뛰어난(?) 자막 덕분에 김PD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결혼기사가 신문 연예면을 장식할 정도로 말이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나영석PD, 노골적인 웃음 선사


김태호PD가 '은둔형'라면 나영석PD는 '공개형' PD다. 그만큼 TV브라운관에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는 뜻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목소리는 물론, 얼굴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출연자들과 함께 호흡해야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나PD의 출연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나PD는 그동안 보여온 딱딱한 연출진의 모습이 아닌 친근한 모습으로 출연한다.


특히 나PD는 다소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PD라는 자리에서 벗어나 출연진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지난달 21일 방송한 '혹서기 대비캠프'편에서는 출연자들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멤버들과 직접 내기를 해 한여름에 두꺼운 겨울옷을 입어야 했던 것.


이런 나PD의 모습에서 나오는 파급효과는 크다. 시청자들은 이런 나PD의 모습에 친근함을 느끼게 되고 이는 결국 프로그램의 인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방송분은 30.6%(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이후 28일 방송분에서는 33.9%, 이달 5일 방송분은 30.6%, 12일 방송분은 33.3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4주 연속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박 2일'은 나PD뿐만 아니라 카메라 감독 등 스태프들도 출연진들과 농을 주고 받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최근에는 KBS2 '해피투게더' 정희섭 PD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장혁재 PD 역시 종종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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