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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열풍' 불황에 더 뜨겁네

닭가슴살·두부·체중조절용 아침대용식 등 폭발적 인기


웰빙 트렌드와 '몸짱' 열풍이 지속되면서 닭가슴살과 두부 등 대표적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식사대용품으로 각광받는 씨리얼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포미(For me)'족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입된 닭가슴 냉동육 규모는 83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 11t에 비해 73배나 급증했다.수입액 또한 5만4000달러에서 178만 달러로 32배 가까이 늘었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 관계자는 "과거에는 맛이 퍽퍽하다는 평가로 홀대받던 닭가슴살이 몸짱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부분육이다 보니 가격이 올라가는데도 공급이 부족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부 제품 또한 인기다.


CJ제일제당의 '모닝두부'는 여름철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인해 최근 매출이 평월에 비해 2배 가까이 늘고 있다. 평소 월 매출이 6억~7억원이던데 반해 최근에는 10억원을 웃돌고 있다.CJ는 올해 모닝두부 매출이 지난해보다 30억원 늘어난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농심켈로그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체중조절용 제품 '스페셜 K'의 매출은 올해 3월 15억원으로 전월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농심켈로그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액을 당초 40억원에서 100억원 상회로 잡았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달 25일까지 진행한 비키니 챌린지 체험단에는 200명 모집에 2300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밖에도 현재 25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시장은 매년 20~3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주로 운동선수들이 단기간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 복용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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