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펀드는 순항 중

선박펀드로 해양경찰 경비함정 5척 건조

국토해양부는 해양경찰청의 경비함정 5척을 건조하는 '거북선 5, 6호 선박투자회사'설립을 16일 인가했다.

'거북선 5, 6호' 선박투자회사는 해양경찰청의 노후대체 중대형 경비함정 4척(1000t급 1척, 500t급 1척, 300t급 2척)과 대형 경비함정 1척(3000t급)을 건조하기 위해 설립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초기지분금 602억원을 지원하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등 민간투자자들이 1126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대형 경비함정 5척은 40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해양경찰청에 인도되며 선박대금은 함정 인도 후 6년 동안 정부재정으로 분할 상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북이 펀드를 통해 해양경찰청은 성능이 우수한 최신예 함정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국가가 원리금을 지급하는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의 경비함정을 선박펀드로 건조하는 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돼 총 30여척(8900억원 규모)이 진행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