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발표가 미국 수요와 글로벌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인텔의 실적발표를 미국의 수요 회복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스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텔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순손실은 3억9800만달러(주당 7센트)로 전년 동기의 16억달러(주당 28센트) 순이익에 비하면 적자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1회성 항목인 유럽연합의 벌금 부분(14.5억달러)을 제외하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라며 매출에 대해서도 "지난해 2분기 95억달러에서 80억2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2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미국 소비회복의 진위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소비가 바닥을 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IT업종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도 "저축률과 소매판매 등 지표에서는 개선 신호가 감지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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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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