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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인텔 '끌고' 경기지표 '밀고'…다우 3%↑

인텔 3분기 매출 기대감에 기술주 급등…경기 지표 개선에 경기 회복 기대감 '물씬'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텔이 기대이상의 3·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데다가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국제유가도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에너지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56.72포인트(3.07%) 오른 8616.21을, S&P500 지수는 26.84포인트(2.96%) 상승한 932.68, 나스닥 지수는 63.17포인트(3.51%) 뛴 186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9일 이래로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인텔 효과…기술주 '날다'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한 3·4분기 매출전망은 투자자들을 흥분케 했다.


인텔은 올 3분기 매출이 8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를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78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컴퓨터 메이커들이 올 하반기 수요 증가 예상에 따라 칩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근거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반기 PC 및 반도체 등 IT 업황 개선 기대감에 한껏 고무됐다.
인텔은 7% 이상 급등했으며 인텔의 경쟁사이자 세계 2번째 퍼스널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AMD는 8%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3% 오르는 등 나스닥 시장의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4.07%)와 IBM(3.65%), 구글(2.93%) 도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제조업 경기 둔화속도 감소
장 시작전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위축 강도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9.4를 기록했던 전월대비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도 크게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6% 이상, 제너럴 일렉트릭(GE)도 5% 가까이 급등했다.


은행주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투자공사(KIC)가 BoA 지분 보유를 지속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 전일 대비 3.95% 올랐다. JP모간체이스도 4%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 나흘만에 반등…에너지주 강세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02달러(3.4%) 상승한 61.54달러로 마감했다.


엑손모빌(3.44%)과 셰브론텍사코(2.62%) 등 대형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5% 이상 급등했다.


◆위험자산 선호…달러와 엔화 약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46달러(1.04%)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114달러를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도 이날 한때 전일 대비 2.1%(엔화가치 급락) 오른 133.30엔을 기록하는 등 달러와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1%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4.4엔을 나타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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