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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 봐 숨은 보석이 보여]⑧슬로시티 증도, 담양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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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다녀오면 지치고 피곤하다는 편견은 버리자. 느림의 미학 여행을 떠나면 된다.


느리게.. 느리게.. 슬로시티로의 여행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도시화, 현대화 된 지금 우리의 일상은 항상 바쁘게만 움직인다.

슬로시티 증도와 담양에서 보다 여유 있고 느긋한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갯벌위의 다리 짱뚱어 다리와 이국적 풍광의 우전 해변을 누벼보고 천일염의 고장 신안에서 염전체험과 소금창고도 들른다.

느림의 미학, 담양까지 체험하면 무더운 여름은 어느새 잊고 있을 것이다.


◆증도
이탈리아에서 1999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 16개국, 111개 도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전남 신안군, 담양군, 장흥군, 완도군, 경남 하동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국제위원들이 실사를 나와 꼼꼼하게 체크하며 슬로시티를 지정하는데 신안군 증도의 염전은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며, 인간과 신,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슬로시티가 될 것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증도는 신안 앞바다에 모래처럼 흩어진 수십 개의 섬 가운데 7번째로 큰 섬이다.

옥빛 바다! 증도 해수욕장에서 우리는 한 낯의 여름 바캉스를 즐기고, 슬로시티의 일등공신 국내최대의 태평염전 천일염을 직접 보고, 또 소량의 소금을 담아갈 수 있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소금의 역사와 세계의 소금을 감상 할 수 있는 근대문화유산인 소금박물관은 국내 유일이다.


◆장성 백양사
봄이면 벚꽃, 가을이면 단풍 명소로 많은 여행객이 넘나드는 백양사가 있어 따로 일정에 들어가 있지 않지만 저녁 산사 풍경이라던지 새벽 예불을 드리거나 아침 산책을 위해 가 볼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40여개의 사찰을 관할하는 백제 무왕(631년)때 지어진 천년 고찰이다.

◆담양
죽향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온 동네가 대밭 천지였던 담양은 슬로시티의 중요한 요건인 그 지역의 전통과 생태가 잘 보전되고 있다.


특히 전통 먹거리가 있으며 지역주민에 의한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가에 대한 조건이 가장 잘 충족되어 있어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고택이나 정자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고, 인근에 문화재도 많이 남아있으며, 그 중 황토와 돌들이 층층이 쌓여 담을 이루고, 키 높이를 넘는 담장안에 펼쳐진 전통 한옥 풍경과 정겨운 시골 골목길.. 창평 마을길을 한번 산책해보자.


담양은 창평국밥, 국수, 떡갈비, 대나무통밥, 한과 등의 전통 먹거리와 이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대나무를 테마로 다양한 지역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죽녹원이다. 성인산 자락에 담양군이 조성하여 죽림욕이 가능한 5만여 평의 대나무 숲이 형성되었고, 8가지 주제의 길로 다양한 코스가 반긴다.


곳곳에 담양스런 정자들이 놓여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고, 인공폭포는 대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의 효과를 10배 이상 높여준다.


화석으로만 알려져 있던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가로수로 쭉 늘어서 있는 담양 24번 국도변.

건설교통부가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신도로를 놓으면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일부 차량통행을 막아 나들이객을 위한 사진 촬영 장소, 자전거 하이킹, 산책을 가능하게 조성해 놓아 담양에 오면 잠시 들러 가는 명소가 되었다.


순창까지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 달리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순창고추장전통마을을 지나 호남의 명산 강천산까지는 불과 20분정도. 높이 584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계곡을 끼고 병풍을 둘려치듯 펼쳐진 기암괴석은 여느 산이 부럽지 않을 산세를 자랑한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매표소에서 등산로까지 약 1시간여의 트레킹 코스는 완만한 모래길이라 맨발로 걸어도 좋다.


곳곳에 자연탐방로길이 조성되어 있어 취향이 따라 걸어도 좋고, 언제든 계곡에 내려가 발을 담가도 좋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병풍폭포와 9명이 장군이 결의를 다져 승리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장군폭포가 명물이며, 호남 제일의 구름다리인 현수교는 높이 50m, 길이 70m로 시원한 조망이 또한 대표명물이다.


왕복 2시간30분정도면 여유있게 다 둘러볼 수 있어 남녀노소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고, 바다가 아닌 강천산 계곡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


선운사의 말사인 강천사가 자리해 있다. 비구니 사찰답게 아담하고 정감있으며, 바람 소리.. 계곡 물소리를 감상하며 걷기 최고의 코스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다.


◆여행메모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 담양 여름나기(1박2일)
▶ 판매기간 :17~8/22. 가격 : 성인 125,000/ 소인 115,000
▶ 문의처: 02-735-8142, (주)테마캠프여행사
<주요 일정>신안군 증도 섬 바캉스를 즐긴다. 그리고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죽녹원 대나무숲, 강천산 계곡 등을 찾는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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