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해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부 장관을 만나 한국 제네릭(카피약)의 미국의 보건개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이 날 워싱턴에서 전 장관을 만나 "한국은 전국민 보험을 제공한다는데 미국이 배울게 많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보건의료지출과 전국민건강보험의 경험을 듣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은 특허 약은 없지만 제네릭이 강하다"면서 "의료비 절감이 화두인 보건개혁에서 우리 제품을 쓰면 효과적이고 저렴하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어 "한국의 의약품을 상원에 제출된 '의약품 시장접근 안전법'에서 정하는 수입국가에 포함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부연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소관은 아니지만 FDA 에 전달하겠다"면서 "상하원 모두에서 의료비 감소가 화두인데, 한국의 제네릭처럼 효과적이고 저렴한 약에 대한 이야기는 개혁 논의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 장관은 또한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대량 백신생산의 "세포배양기술의 한국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한국계인 고경주 미 보건부 보검담당 차관보에게도 "의약품 시장접근 안전법이 통과되면 수입대상국을 정한다고 했는데 한국을 고려 해달라"고 부탁했다. 고 차관보도 "(FDA에)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며 화답했다.
전 장관은 15일 오후(한국시각 16일 새벽) 미국 워싱턴 의회 상원방문센터에서 랜드(RAND)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소개하고, 지금까지의 성과와 성공요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