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천년의 뜰로 다시 태어나다

송파의 도시디자인이 ‘천년의 뜰’이라는 테마로 다시 태어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만 1년에 걸친 송파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을 끝내고 16일까지 공고를 낸 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7년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된 송파구 도시디자인조례에 근거한 이번 기본계획으로 한성백제 1000년의 역사성을 지닌 송파는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도시미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찬란했던 한성 백제의 역사성을 강조한 디자인 테마인 ‘천년의 뜰’은 ‘빛이 바래고 세월의 격이 느껴지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품위있는’ 컨셉트를 지향한다.

오랜 역사 도시의 면모를 지닌 은은하고 자연스러우며 품격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색채 질감 재료 선·형태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도시의 화려함을 배제하고 시간을 거슬러 고대 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품있고 차분함이 특징이다.

색채는 송파의 오랜 역사성을 반영하는 차분한 색감, 또 질감은 자연스럽게 입자감이 느껴지는 재질로, 재료는 친환경적이며 세월과 함께 호흡하는 재료를 사용하며, 선과 형태는 자유로우면서도 정제된 것으로 정해졌다.

또 기본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건축 조경 옥외광고물 조명 보행공간과 공공시설물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이번에 수립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이 실제 도시 미관 조성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분야별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송파구에서 시행되는 모든 공공시설물 설치사업에 적용되며, 송파구 도시디자인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시설물의 심의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송파구는 2007년 3월 도시디자인 총괄을 위한 도시경관과(현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하고, 7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하는 등 디자인 개념을 도시에 접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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